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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에게 사이드 프로젝트란

태그
팀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
작성 상태
작성 완료
작성일
2025/10/23
참고 링크
참고 링크 2

스팟잇(Spot It!) 사이드 프로젝트 회고

이 글은 사이드 프로젝트 동아리 젝트(https://ject.kr/)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에 대한 회고 글입니다.

프로젝트 소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건 어리석은 발상이다

개발자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이 크게 2가지가 있다.
1.
기술적 학습 및 경험
2.
실제로 유의미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출시, 나아가 사업화
이번에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인 스팟잇에 참여하면서 나는 위 두 가지를 모두 가져가려고 시도했다. 기술적 성장을 위해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변형해 유연한 아키텍처로 프로그래밍하는 경험을 챙기려고 했다. 실제 서비스 오픈을 상정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실제 서비스를 한다면 반드시 필요할 여러 정책들도 신경 썼다.
하지만 결국 나에게 남은 건 헥사고날도 레이어드도 아닌 혼합된 구조의 코드였다. 어딘가 하자가 있는 반쪽짜리 모니터링 시스템이었다. 어딘가 엉성한 서비스 정책이었다.
만약 헥사고날 아키텍처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면 지금 회사 업무에서는 얻지 못한 프로그래밍 경험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경험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나의 능력치 향상에 기여하여 나중에 업무에서도 발휘되었을 것이다.
만약 서비스 운영 관점에 더 집중했다면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거나, 웹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개발 외적인 지식들(카카오 채널 관리, 이용 약관, 사업자 등록 등 법률적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번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 경험들은 대부분 이전의 경험이나 당장 회사 업무에서 경험한 것들의 반복이 전부였다. 특별히 그런 반복적인 작업에 대한 숙련도가 올라간 것도 아니었다.
뭐, 다음부턴 하나의 목적에 집중해야 된다는 걸 알았다는 건 중요한 수확이긴 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니즈가 실제한다

사실 나는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 어떤 것이 실제로 문제인지, 당최 팝업 스토어를 찾는 사람들이 정말 실존하는 건지 확신이 없었다. 인스타 같은 SNS는 언제나 모든 것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믿을 게 못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데모데이에서 실제 팝업 스토어를 다녀본 몇몇 동아리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팝업 스토어의 긴 대기 줄은 분명히 실제하는 문제였다. 서비스로서의 가치가 어느 정도 있어 보였고, 더 발전시킬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모데이는 꽤나 유의미한 경험이었다. 다른 서비스들을 구경하면서 그들이 어떤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로 인식했는지, 왜 그것을 문제로 인식했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다양한 생각을 엿보는 것은 언젠가 나만의 서비스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팀원들과 스팟잇의 미래에 대해 더 열심히 논의해볼 생각이 들었다.